'롱블랙(Long Black), 숏블랙(Short Black)' 이란 커피이름을 들어보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음료입니다. 또한 영국, 싱가포르, 미국 일부 지역 등 옛날 영국의 연방 국가들이었던 나라의 카페들에서도 쉽게 볼 수 있으며 국내에서 투썸의 매장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롱블랙(Long Black)'이란? 쉽게 이해한다면 우리가 주로 마시는 '아메리카노(Americano)'와 같은 음료이지만 에스프레소와 물의 양의 비율에 따른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와 물의 비율이 1:4~1:5 정도로 잡지만, 롱블랙의 경우는 1:1.5~1:2 정도로 잡기에 아메리카노 보다는 더욱 진하게 커피를 마시게 됩니다.
하지만 아메리카노와 달리 만드는 방법(순서)이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뜨거운 물 위 에스프레소를 투 샷(Two Shot) 부어 만든다는 겁니다. "그럼 아메리카노와 만드는 법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으실텐데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원 샷(One Shot) 또는 투 샷(Two Shot)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드는 것이 보통이기에 만드는 순서에 차이가 있습니다.
'롱블랙(Long Black)'은 에스프레소의 크레마가 커피잔 위에 살아있어 보다 먹음직스럽고 크레마에서 올라오는 보다 강한 커피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단 저어주지 않으면 크레마의 윗 부분을 마시고 난 다음에 바디감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아메리카노(Americano)'는 에스프레소와 물이 잘 섞여있어 커피 위에 진한 크레마를 보기 힘들고 전체적인 맛이 균일한 특징이 있습니다. '아메리카노(Americano)의 유래를 잠시 살펴보면, 아메리카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에 갔던 미군 병사들이 연한 커피를 즐기던 취향에 맞추려 진한 에스프레소를 물로 희석한 데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롱블랙을 맛있게 마시는 방법은 먼저 크레마가 위에 떠 있는 체 한 모금 마신 후 스푼으로 저어 마시면 됩니다. 생김새와 향 등을 고려하여 아메리카노를 만들 때 롱블랙 스타일로 만드는 방법을 일반 매장에서도 권장하고 있습니다.
롱블랙과 반대말로 숏블랙(Short Black)이란 음료도 있는데 이것은 '에스프레소(Espresso)'를 말합니다. 숏 블랙은 호주식 에스프레소로 일반적인 데미타세 잔에 담긴 에스프레소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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