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헬레나(Saint Helena) 커피
세인트 헬레나, 이름만 들으면 카톨릭의 성직자 같기도 하고 유명 배우의 이름 같기도 한 다소 생소 할 수 있는 커피 이름입니다. 세계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번 쯤 들어 보셨을 브라질과 아프리카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서쪽으로 약 2,800Km 떨어진 외딴 화산섬으로서 인구는 5천명이 채 되지 않는 영국령의 섬입니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란 명언으로 유명한 프랑스 나폴레옹이 워털루(Waterloo) 전투에서 영국에서 패배 후 유배되어 생을 마감한 곳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재배되는 커피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란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세인트 헬레나, 코피 루왁, 파나마 게이샤를 세계 3대 희귀 커피라고 부른답니다. 세계3대 프리미엄 커피(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하와이안 코나, 예멘모카 마타리)와는 조금 다르니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해 드릴께요.
그럼, 세계에서 가장 비싼 희귀커피 세인트 헬레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커피의 품종은 아라비카 버본인데, 버본은 티피카(Typica)종에서 돌연변이 된 종으로 맛과 향이 우수하지만 병충해에 약하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섬 중앙 800m이상의 고지대에서 재배되며 핸드픽킹 방식을 이용해 잘익은 체리만을 수확하고 수세식가공(워시드)으로 정제하는데 다른 커피산지와는 달리 상당히 길게 약 4개월 동안 건조를 합니다.
시트러스 과일에서 나는 상큼한 향, 산뜻한 산미와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이며 애프터테이스트가 깔끔한 커피입니다.
워낙 작은 섬인지라 생산량이 적으며, 그 가운데 최상급은 모두 영국 황실로 가져가 소비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하니 다른 나라에선 구하기도 쉽지 않고 구할 수 있어도 값이 매우 비쌉니다.
생두기준으로 명품 커피의 대명사인 자메이카 블루마운틴(Jameica Blue Mountain)의 4배 이상의 가격이라고 하니 정말 비싸도 너무 비싸답니다. 네*버 쇼핑 검색 100g에 15만원이니 정말 놀랍습니다. 하지만 그 맛을 꼭 보고는 싶습니다.
세인트 헬레나 이젠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커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누군가 커피 한잔 하자고 한다면, 세인트 헬레나 커피 한잔 사달라고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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