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사랑한 예술가들 중에서 중세시대 바로크 음악의 거장이자 음악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작곡가 바흐(Bach)의 커피 칸타타는 커피 예찬으로도 유명합니다.
1670년경 독일의 항구도시 함부르크에 독일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오픈한 후 커피는 독일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당대 최고의 음악가였던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가 작곡해 화제가 된 오페라가 있었으니 바로 '커피 칸타타'란 곡입니다. 커피에 빠져 지내는 딸 리스헨과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당시 독일 커피의 상황을 재미있게 풍자하고 있습니다.
" 이 철없는 딸아~ 언제 철이 들어 커피를 끊을래 "
커피는 몸에 해로우니 마시지 말라고 말 하였지만 그의 딸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화가 나 있습니다. 당시에는 여성이 커피를 많이 마시면 임신을 하지 못한다는 커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있었기에 아버지도 딸을 말렸습니다.
"아빠, 그렇게 엄하게 말씀하지 마세요! 전 하루에 세 잔의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 커피는 1000번의 키스보다 달콤하고 모스카토 와인보다 부드러워요"
아버지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리스헨은 계속 커피를 예찬하자 그녀의 아버진 커피를 끊지 않으면 시집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리스헨은 일단 커피를 끊고 결혼하기로 하되 커피를 좋아하는 신랑감을 찾기로 결심하게 되고, 남편과 함께 커피를 마시면 되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끝내 신랑감을 찾지 못하였고, 그냥 딸이 커피 마시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커피하우스는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하는 사교의 장으로 북적이다 보니 소규모 공연도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흐도 커피하우스에서 공연하기 위해 이 곡을 작곡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수많은 곡을 작곡 하였지만 유일한 바흐의 오페라인 카페칸타타는 정말 그 시대를 말해주는 커피의 흐름이 아닐런지요.
오늘도 커피 한잔 음미하며 유머러스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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