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커피문화

아름다운 베네치아의 오래된 카페하나 "카페 플로리안" 입니다. 17세기 이탈리아에 들어온 커피는 무역의 도시 베네치아를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전파되게 되었습니다. 처음 커피를 접한 이탈리아는 "악마의 음료"라며 이슬람 사람들, 다시 말해 이교도인들이 마시는 커피를 배척하였습니다. 하지만 클레멘스8세의 커피세례식 이후 커피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빠르게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산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마시는 커피음료와 커피 문화, 커피 기계 등 많은 부분에서  발전된 이탈리아식 커피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1720년에 오픈한 카페 플로리안

이탈리아 사람들은 하루평균 5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연인들 사이에서는 초콜릿과 커피를 담은 쟁반이 로맨틱한 선물로 주어지곤 합니다.

 

1763년에는 베네치아에만 카페가 200개가 넘었고, 많은 사람들은 커피가 건강에 좋은 음료라고 믿어 더욱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1933년에 토리노에서는 알폰소 비알레티가 리쉬부즈(역주: 당시 사용하던 세탁기로 증기의 원리를 이용해 세탁을 했다. 끓는 물이 증기의 압력과 삼투압 협상 때문에 중앙의 배관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빨래를 돌려 삶는 방식)를 관찰하다 영감을 받아 최초의 모카포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로인해 비알레티는 이탈리아 커피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게 되었으며 신혼살림의 필수품으로도 여겨졌습니다.

모카포트

 

1614년 나폴리에 처음 커피가 소개 되었습니다. 작곡가이자 탐험가, 음악가 였던 피에트로델라 벨레가 예루살렘에서  그의 친한 친구들, 의사, 시인, 그리스 연구자, 마리오 쉬파노와 지식인들의 모임에 보낸 편지에서 아랍의 무슬림들이 끓는 주전자에 만드는 '카베' 라는 음료를 언급한 것을 나폴리에 소개된 최초의 커피로 여겨집니다.

 

나폴리는 "카페 소스페소"라는 관행이 만들어진 곳입니다. 이는 커피를 마실 돈이 없는 누군가를 위해 카페를 찾는 손님이 미리 돈을 지불하고 그런 손님이 왔을 때 대접하라고 맡겨둔 커피입니다.  그리고 이보단 전인 14세기~15세기에 이탈리아 살레르노의 의과대학에서 커피가 약용으로 사용되기 시작되었다고도 합니다.

Caffè Gambrinus. ​ 이태리 나폴리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카페

 

이탈리아 유명 커피

 

1.이태리 북부지역의 마일드커피 최강자 "일리"

 

일리커피는 이탈리아인에 만들어진 커피가 아니라 헝가리 국적인 Francesco Illy 가 자신의 고향인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 1933년 일리카페를 창업하면서 만들어 졌습니다. 그 후 캡슐, 파드 등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였고 일리만의 아라비카 100% 커피로 자리잡아 지금은 이탈리라 3대 커피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2.나폴리 커피의 대표 "킴보"

 

1940년 루비노 삼형제가 나폴리에서 작은 로스팅 샵을 여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후 1963년 브라질에서 로스팅공장을 세워 큰 성공을 거두어 지금의 킴보커피가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빠르게 급성장한 모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3."라바짜"를 소개합니다. 

 

일리와 함께 이태리에서 1, 2위를 다투는 아주 유명한 커피입니다. 라바짜는 1895년 Luigi Lavazza를 설립하여 1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블랜딩커피를 시도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1923년 포장기법을 새롭게 하여 커피유통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1995년 이태리 커피 리테일 마켓에서 44%의 점유률을 기록한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에는 수많은 커피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고 나폴리에 발이 머무는 시기가 온다면 무조건 에소프레소 몇잔 땡기고 오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