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16세기 몰타 섬에서 유럽으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커피가 처음 들어온 것은 노예제도 때문이었습니다.
1565년 몰타 공성전에서 구호기사단[The Order of Knights of the Hospital of Saint John of Jerusalem, 십자군 전쟁 시기에 만들어진 유럽의 기사수도회[역주: 본래 유럽의 기사들은 자신의 봉토를 가진 봉건영주들이지만, 십자군 전쟁 시기 중동에 장기간 거주하면서 이들을 통솔할 단체로서 기사, 그렇지만 봉토를 가지지 않는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무장한 기사가 필요하게 됬고, 이 기사들이 수사들이 무장한 것이라는 일종의 '편법'으로 기사단을 만들게 됬다) 병원기사단(Kinghts Hospitaller)이나 몰타 기사단(한때 몰타 섬을 통치했었다)이라고도 불린다]의 포로가 된 투르크(터키)의 무슬림 노예들은 투르크 전통 방식으로 커피를 만들었습니다.
도메니코 마그리(Domenico Magri)는 커피의 힘(Virtu del Kafe)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이 투르크 노예들을 가리켜 "이 합성음료의 가장 숙련된 제조자들"이라고 말한다. 또한 독일의 여행자 구스타프 소머펠트(Gustav Sommerfeldt)는 1663년 "특히 물과 설탕, 그리고 무연 담배가루처럼 생긴 커피가루를 준비함으로써 투르크의 포로들이 약간의 돈을 벌 수 있는 이 능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커피는 몰타 제도의 상류층들에게 인기 있는 음료였으며 이로인해 많은 커피점들이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또한 1537년에는 독일의 식물학자인 레온하르트 라우울프(Leonhard Rauwolf)가 시리아의 알레포에서 커피를 "chaube"라고 하여 이에 대해 언급한 기록이 남아 있는데, 이는 유럽인이 커피에 대해 남긴 최초의 기록입니다.
베네치아 공화국과 북아프리카, 이집트, 동방 사이의 활발한 무역을 통해 커피를 포함한 아프리카의 다양한 상품들이 유럽의 항구로 들어왔습니다. 베네치아의 상인들은 부유층에게 커피를 소개하고 비싸게 팔았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커피는 유럽의 본토에 들어왔습니다. 1591년 베네치아의 식물학자인 프로스페로 알피니(Prospero Alpini)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식물로서 커피에 대한 설명을 발표했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영토와 몰타 섬을 제외하면 유럽 최초의 커피 하우스가 문을 연 것도 1645년 베네치아 카페 플로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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