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물병을 로고로 하는 '커피계의 애플' 바로 '블루보틀' 입니다. 이 블루보틀의 특색은 '느림의 미학' 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핸드드립 커피를 이야기합니다.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 한잔 추출하는데 걸리는 시간 25초의 빠름을 자랑하지만, 핸드드립은 3분여 동안 길게 추출되기에 성질 급한 사람은 기다리는데 조금 지칠 수 있을 겁니다.
흔히 대한민국 사람들 성격이 급하여 외국에서도 '빨리빨리' 모르는 외국인들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핸드드립은 접하고 나면 커피 한잔의 기다림을 느끼는 삶의 여유를 누릴 수가 있습니다.
커피를 만들고, 커피를 추출하는데 있어서는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춰 정한 조건으로 추출을 하여
본인의 입맛에 맛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즉, 내가 정한 조건과 방법은 내가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 들 또한 핸드드립의 조건과 방법들을 기록하지만. 이 또한 정답이 없고 자기만의 방식을 추구한답니다.
최근 한국 사회도 블랜딩 원두로 추출하는 에스프레소로 만든 아메리카노 커피에서 싱글오리진(단종커피) 하나하나의 커피 맛을 음미하려는 핸드드립 고객 층이 많아 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속에서 커피의 맛을 평가하고 향을 논하며 서로에게 느껴진 커피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핸드드드립의 조건은 적게는 1인분에 10g~ 30g 으로 그 양을 추출하며, 10g을 기준으로 100ml~120ml의 커피를 추출하게 됩니다. 드립을 진행 할 때 중요한 부분은 드립퍼의 사이즈에 맞는 원두양을 담는것입니다. 너무 큰 드립퍼를 사용하는데, 원두의 양이 적다면 리브를 타고 흐르는 물 양이 많아져 풍미있는 커피를 연출하기가 어려우며, 반대로 작은 드립퍼에 너무 많은 원두를 붓게되면 물줄기를 소량으로 한다해도 드립퍼 주변으로 넘칠 수 있기에 물줄기 조절이 어려울 수있습니다.
커피 추출량은 대부분 1대 10으로 기준을 잡으면 됩니다. 즉 10g에 100ml입니다.
농도가 짙고 바디감이 강한 커피를 원하시면 물줄기를 가늘게 하여 추출량을 적게하면 됩니다.
로스팅 정도도 중요한데, 볶음도를 어느 단계로 사용할 지는 바리스타의 스타일 또는 고객이 원하는 맛에 따라 다릅니다. 반드시 어떤 한 볶음도를 고집할 필요는 없지요. 약볶음(시티,풀시티) 일 땐 신맛, 중볶음(프랜치) 일 땐 단맛, 강볶음(이탈리안) 일 땐 쓴맛이 지배적인 것이 볶음도의 특징이므로 그것을 잘 고려하여 맛을 연출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핸드드립은 볶음도가 약한 것을 주로 사용합니다.
커피를 추출함에 있어서 중용한 한가지는 분쇄도입니다. 어떤 도구를 가지고 커피를 추출 할 것인지의 결정에 따라 원두가 분쇄되는 가루의 굵기가 다르므로 유의하여 분쇄도를 결정해야 합니다. 분쇄도에 따란 맛도 다르지만, 도구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니, 필히 도구에 맞는 원두 분쇄도를 잡으시기를 추천합니다.
좀 더 명확하고 하나의 정답이 나오는 커피를 드시고 싶은 분이라면 다소 실망하실 수 있겠지만,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커피도 정답이 없습니다. 오늘도 당신만의 커피로 행복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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