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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커피의 모든 것

by 청년시인 바리스타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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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커피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최대 생산국답게 브라질산 커피는 특별히 커피 파는 곳에서 싱글 오리진 원두를 쓴다는 말이 없거나 가게 자체 블랜드를 쓰고 있다고 하면 거의 90% 이상의 경우에서 브라질 원두가 있다고 보면 좋을 정도로 대부분 블랜드 커피에 대부분 들어가며 블랜드 커피에서 바디감을 받쳐주는 역할은 한다. 그래서 모르는 사이에 많이 마시고 있는데,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등 대다수 커피 음료들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버번과 문도노보 품종을 주력으로 키우며 부드럽고 구수한 향에 강한 바디감으로 묵직한 맛을 가지고 있는 커피다. 다만 자체의 아로마라든지 특성이 약하고 마시는 도중에도 약간 식으면 산미가 강해지는 특징이 있다. 보통 염가의 블랜딩 커피를 마실 때 처음엔 괜찮았는데 마시다보니 신맛이 난다면 이건 보통 브라질산 원두의 비율이 높아서이다. 스페셜티 업계에서 그동안 저평가받던 산지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품종과 가공으로 개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콜롬비아

브라질 못지않게 생산량이 많은 국가이다. 콜롬비아 마일드 커피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커머셜급에서는 부드럽고 견과류 풍미를 가진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산미가 적고 부드러운 바디감을 가지고 있어 한국인들의 취향에 가장 맞는 커피이다. 맛도 그렇지만 원두 모양이 고르고 크기도 큰 편이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싱글 오리진 커피를 고려한다면 콜롬비아가 가장 먼저 추천되곤 한다. 하지만 스페셜티급으로 가면 로스터리들이 라이트로스팅으로 아프리카 커피들 같은 꽃, 과실, 허브등의 화려함을 강조한다[39]. 특히나 고산 지대에서 생산된 원두들은 아프리카 못지않은 강렬한 산미의 커피들도 많이 나온다. 다양한 품종과 내추럴, 허니, 워시드, 무산소 등 가공에서도 매우 다양한 선택지를 가진 곳으로 가장 맛의 선택폭이 넓은 국가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라고 불리는 고급 커피로 유명하다. 국내 유통 중인 커피 생두 기준으로 블루마운틴의 가격은 코나의 2배 정도로 책정된다. 국가적으로 커피 유통을 통제하며 일정 품질 이하의 커피는 수출이 불가능한데다 일본이 70% 이상 거의 전량을 독점 수입 후 역수출하기 때문에 가격대가 매우 높은 편이다.[40] 단맛과 신맛, 쓴맛, 바디감, 향 등 커피의 요소들의 밸런스가 매우 좋은 커피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말은 비싼 값을 주고 샀는데도 친숙한 맛에 개성이 약해 실망할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런 높은 가격으로 인하여 최대한 저가로 재현하기 위해 블랜딩 커피로도 많이 만들어 지고 있는 편으로 진짜 제값 내고 제대로 된 블루마운틴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는 블루마운틴 블렌드인지 오리진 원두인지 잘 판별하고 고르도록 하는 편이 좋다.[41]
 
과테말라

 

머셜인 안티구아는 강배전할 때 스모키한 풍미가 특징이다. 스페셜티 커피들은 단맛이 많이 살아나고 스모키한 성향이 별로 없다. 유명 농장인 엘 인헤르토나 산타펠리사의 커피들을 마셔보면 과테말라가 스모키하다는 말은 틀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스타리카

수세식과 내추럴의 절충안인 허니 프로세싱의 발상지이다. 단맛이 강하며, 산미는 커머셜 급에서도 비교적 강한 편이고 다크초콜릿 향에 적당한 바디감이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 따라주라는 지역이 유명 산지다. 국가에서 법적으로 로부스타 생산을 금하고 커피연구를 장려하는 등, 스페셜티 씬에서 영향력이 강한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아라비카종의 멸종이 예견되고 있기에 현재는 로부스타종도 허용하고 있다.
 
쿠바

스페셜티의 종류 중 하나인 크리스탈 마운틴의 산지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에 버금갈 정도로 품질이 좋은 커피로 인정받고 있다. 헤밍웨이의 커피로 유명한 편이며, 약간 묵직한 편인 바디감과 밸런스 잡힌 향이 특징. 물론 가격이 초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원두들 만큼 비싸게 취급받는 초고가 원두는 아닌 편이지만, 생산량 자체가 한정되어 있는 커피라 가격은 100g당 1만 원 후반~2만 원대로 충분히 프리미엄급에 속하는 편. 냉전 시대 제2세계 커피 공급을 책임지던 나라였으나 소련 해체 이후 커피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이후 저가 원두 시장을 베트남이 석권하면서 원두재배량이 많이 감소하였다.
 
니카라과

과일 계통의 향과 은은한 신맛과 단맛을 가진 커피로서 조화로운 향미가 특징이다. COE 자격을 계속 유지하는 유명 생산지이기도 하다
 
도미니카 공화국

 

직한 바디에 산뜻한 신맛이 조화된 커피로서 은은한 단맛과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온두라스

신선한 나무향이 특징이며 드라이하고 조화로운 맛을 가진 커피다. COE 자격을 계속 유지하는 유명 생산지이기도 하다.
 
파나마

달콤한 향과 산뜻한 신맛이 특징인 커피로서 적당하고 섬세한 바디감을 가진 커피다. 특히, 게이샤 커피는 스페셜티로 유명하며 파나마 게이샤의 원조격인 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이샤는 매우 비싼 커피이다.
 
멕시코

한때 미국 수요를 대기 위해 저급의 대량 생산식 커피가 재배되었으나 이후 국가적인 관리가 시작되어 대부분의 커피가 유기농 생산되며 일정 수준 이하의 생두 수출 자체가 금지된 국가다. 유기농 커피로서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을 가진 커피로 유명하다.
 
볼리비아

볼리비아 자체는 그렇게 커피 산지로 명성이 높은 나라는 아니지만, 최근 몇몇 게이샤들이 상당히 고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타케시 농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2600masl)와 그에 걸맞는 고품질의 커피로 유명하다.
 
엘살바도르

주로 파카마라를 많이 키워서 산미가 강한 편이다. 산미 적고 고소한 품종들도 있지만.
 
페루

감귤 계통의 향미와 다크 초콜릿과 같은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커피이다. 2019 COE기준으로 다른 국가 COE들과는 다르게 COE 순위권에 게이샤 품종보다 버번 계열의 품종이 많다. 스페셜티급으로 가면 플로럴한 향도 종종 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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